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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인가?

by 올레OLE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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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인가?

기업가정신

 기업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에 대한 문제는 항상 기업가에게 모든 것이 달려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기업가정신이라는 것은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 혹은 준비하는 사람이 갖춰야만 하는 바람직한 자세와 정신, 마인드 컨트롤을 의미한다. 기업가정신이 사라지게 된다면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경제의 성장이 어려워질 수 있다. 기업경영을 한다는 것은 출발하면서부터 불확실하고 리스크가 큰 미래에 대한 모험이자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경영을 하는 과정에서 모험과 도전이 없다면, 개인의 성공뿐만 아니라 국가의 전체적인 경제발전도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없게 된다.

 기업가정신은 기업에 종사하는 임직원들에게도 필요한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창업하는 기업가들에게 필요한 정신을 "entrepreneurship"이라고 한다면, 이미 많은 성공과 실패를 겪으면서 성숙해진 대기업의 임직원들에게 필요한 기업가정신은 "intra-preneurship"이라고 한다. 대기업 임직원들도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을 추구하는 자세를 가질 때 용감하게 새로운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게 되고 대기업의 관료적 혹은 보수적인 문화를 이겨낼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다.

 1930년대의 대표적이면서 유명한 경제학자인 조셉 슘페터(Joseph Schumpeter)는 기업가정신을 기존에 가지고 있던 기술과 관행에 대한 창조적 파괴 (creative destruction) 정신이라고 명칭 하였다. 창조적 파괴를 통하여 기존의 시장에 새롭고 신선한 바람을 만들어내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게 된다. 그렇기에 기업가정신으로 대신되는 창조적 파괴는 산업에 역동성과 활발함을 불어넣어 주고 국가경제를 발전시키는 힘이 된다.

 또 다른 의견을 내는 학자도 있다. 경영학자 피터 드럭커 (Peter Drucker)는 기업가정신을, 참신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기 위해서 돈과 시간을 과감하게 투자하고 실패의 위험(risk)을 가지고 가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위험이라는 것에도 종류가 나뉠 수 있는데, 예측하는 것이 용이하고 수치로 명확하게 측정이 가능한 위험이 있고, 예측하거나 측정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한 위험이 있다. 기업가정신이란 예측과 측정이 불가능한 위험까지도 모두 감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험 (venture) 정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기업가정신이란 누구도 발견하지 못한, 가보지도 못했던 신항로개발을 위해서 세계 최초로 태평양을 건너는 콜럼버스의 모험정신과도 같은 것이다. 그러한 모험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신대륙 발견과 같은 전 세계가 놀랄만한 성과를 성취하게 되기도 한다.

 세계적으로도 본인에게 닥친 위험에 도전하여 성공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기업가정신을 보여준 창업자들이 굉장히 많았다. 과거 200년 동안 세상을 바꾼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가들을 일어서기 힘든 상황에서도 극복해 내면서 기업을 현재의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헨리 포드의 포드자동차, 월트 디즈니의 디즈니,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 마크 주커버그의 페이스북 등 기업가정신을 올바르게 지닌 글로벌 경영인들이 많다. 

 
 위와 같은 경영인들이 오늘날 미국 경제의 중심을 이룬다고 봐도 무방하다. 자본주의 국가라면 어느 나라 어느 곳에서나 성공한 기업가들이 있는 것이 당연하지만, 산업화의 역사가 오래되고 선진국일수록 기업가들의 숫자가 많고 퀄리티적으로도 굉장히 훌륭하다. 미국의 경우, 위에 기술한 기업가들 이외에도 성공한 기업가들이 굉장히 많이 있고, 또한 이들 경영인들은 다양한 산업에 걸쳐 세계적으로 혁신적인 산업 트렌드를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가장 최근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등을 만들어낸 스티브 잡스나 마크 주커버그 같은 기업가들을 보더라도 그 영향력의 넓이와 깊이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이들 대부분은 위에서 설명한 기업가 유형들 중에서 혁신형에 해당하는 사람들로서, 남들과 다른 도전정신과 과감한 모험심을 보여줬다.

 전 세계에서 100여 개 나라가 참여하는 GEM(Global Entrepreneurship Monitor)에서는 기업가정신이 국가경제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슬로건 아래 매년 세계 각국의 기업가정신을 비교하면서 동시에 연구한다. GEM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나라가 잘 사는 선진국일수록 혁신적인 성공을 이끄는 기업가정신이 고용문제와 국가성장에 관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주는 해결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GEM에서 발표한 한국의 기업가정신지수는 조사 대상 54개국 가운데 15위를 기록했다. 제품과 시장의 변화정도를 의미하는 시장의 역동성은 1위를 차지했지만 기업가정신에 대한 교육과 훈련 부문에서는 42위에 그쳤다. 우리나라 청년들의 기업가정신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이다. 용감한 도전과 혁신의 모험정신이 없어지고 있다는 것을 뜻하며, 이것은 다시 말해 국가가 성장동력을 잃고 성장이 느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의 잠재적인 창업자들은 수익이 기대된다고 하더라도 리스크가 있으면 도전자체를 하지 않는 약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정부도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중소기업청을 중심으로 2011년부터 '청년기업가정신재단'을 만들어 청년들이 도전에 대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 노력을 지금까지 진행해오고 있다.

 대한민국은 해방 후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는 데 성공하였다. POSCO, 삼성, 현대 등 수많은 한국의 기업가들이 창업에 도전하여 '무에서 유'를 만들어냈다. 이어서, "1999년과 2000년 상반기까지 18개월 동안 벤처업계로 엄청난 투자금액이 몰리고 코스닥시장에서 벤처기업의 인기가 급등했지만 곧 실패로 끝났다. " 이 벤처 붐이 거품처럼 사라지고 난 이후, 창업에 대한 열기는 좀처럼 다시 살아나고 있지 않다. 특히 최근에는 "기업가정신이 40여 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는 보도도 연이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청년들이 과감한 도전을 하지 않기 때문에 질책하는 것이 아니라 옆에서 응원해 주고 격려해 주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정부의 정책도 같은 방향성으로 만들 수 있다면 GEM에서 발표하는 한국의 기업가정신 순위는 보다 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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