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의 발달
경영학의 역사는 곧 그와 관련된 경영이론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다. 경영이론에서는 경영을 바라보는 관점이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역사적 순서에 따라 경영의 여러 이론들이 어떻게 발전되었고 수정되어 나왔는지 바라보는 것은 경영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아주 훌륭한 내용이 될 것이다.
전통적 경영이론
전통적 경영이론이나 기법들은 주로 서양 문명권에서 20세기 초에 발달한 내용들이 많다. 초반에 나왔던 이론들은 대부분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에 초점을 둔 기법들이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조직관리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대 사회와 같은 다양한 경영이론들이 탄생하는 배경을 제공하였다.
과학적 관리법은 테일러가 만든 관리기법이다. 20세기 초에 창시되었으며 그의 저서에서도 아주 자세히 나타나있다. 이러한 과학적 관리기법은 테일러 이후 에머슨, 간트, 길브레스 부부 등 여러 학자들에 의해 더욱 발전해 나왔다. 과학적 관리법의 목적은 근로자들이 어떻게 하면 일을 효율적으로 하도록 설계할 것인가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여기에는 시대적 배경이 영향을 끼쳤다. 당시 미국은 경제가 부흥하는 시대였다. 아메리카 드림을 쫗아 세계 곳곳에서 이민자들이 몰려 들어오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커졌다. 도로, 철도, 건물, 주택 등 사회적인 인프라 구축에도 많은 돈을 들여 만들었다. 늘어나는 시장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기술의 혁신 필연적으로 필요했다. 대량생산기술과 같은 개발등은 빠르게 이뤄졌지만, 그 기술을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부족했다. 대부분의 이민자들은 간단한 업무만을 할 수 있는 일반이었다. 이러한 숙련되지 않은 일꾼들을 데리고 시장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기존의 일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것이 필요했다. 그것이 바로 일 관리의 과학화, 효율화를 강조하는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의 탄생 이유이다.
과학적 관리의 아버지로 불리는 테일러의 경영사상은 크게 다섯 가지이다. 첫째, 경영층과 근로층의 공동번영이다. 조직을 운영하는 경영자들과 그곳에서 노동을 하는 근로자들은 같은 공동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대방이 가진 것을 뺏기 위해 서로 싸우고 다칠 일을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자본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본이 커지고 부가 커지게 된다면 그만큼 각자에게 돌아가는 몫도 커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테일러의 경영사상은 당시 미국 산업계의 경영층과 노동층의 관계가 갈등이 심한 관계였다는 것을 알려준다. 즉, 테일러는 이러한 두 계층의 갈등관계를 협력관계로 만든 것이다.
두 번째는 과학화이다. 과학적 관리법의 핵심을 효율성과 표준화이다. 일을 수행할 때 눈앞에만 보인 일들을 하는 그런 체계적이지 않은 방식이 아니라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만들어서 적용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테일러는 모든 일에는 가장 빠른 방법이 있는데, 이것을 찾아내면 가장 효율적인 성능을 가져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표준화를 통하여 생산과정의 실수를 없애고 생산의 불확실성을 줄임으로써 관리의 효율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효율화와 표준화는 일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일 분석을 통하여 일을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을 도출하고 절차와 규칙을 일일이 정하여 따르게 만들었다. 특히 테일러는 타이머를 활용한 시간연구, 동작연구를 실시하기도 하였다.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움직임과 동작 하나하나에 사용되는 시간을 모두 빠짐없이 기록하여 필요 없는 행동을 제거하고 정말 필요한 움직임만을 하도록 함으로써 일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즉, 관리의 과학화는 과학적 일 방식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셋째, 테일러는 분업을 강조하였다. 테일러가 말하는 분업은 테일러가 처음 제시한 것은 아니다. 세계의 역사 속에서 분업의 사례는 너무나도 많이 존재한다. 먼 옛날,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분업사상을 제시했으며, 글래스고대학의 아담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핀을 제조하는 과정에서의 분업사례 또한 제시한 바가 있다. 이처럼 분업의 중요성을 역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경영관리에 있어서는 아주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테일러의 분업사상은 관리자와 노동자의 수직적 분업을 포함하기도 한다. 관리자는 관리와 관련된 업무를 하고, 근로자는 몸을 움직이는 생산업무에 집중하게 만드는 것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하였다. 테일러의 분업은 한 사람이 모든 것을 책임지고 하는 방식에서 전문화 방식으로 넘어간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곧 대량생산체계가 나오게 된 계기가 된다.
넷째, 테일러는 고용 시 인력의 과학적 선발, 훈련, 평가를 강조하였다. 테일러는 생산성이 낮아지는 이유를 관리자들이 무능하고 나태해서라고 보았다. 그러므로 관리자들이 과학적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 기법을 실행하도록 만드는 것이 그 어떤 일보다도 중요하고 시급했다. 이는 인력의 선발, 훈련, 평가체계를 과학화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하였다.
마지막으로 테일러는 인간은 돈과 같은 보상으로 인하여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하였다. 일을 통해서 인간이 얻을 수 있는 보상에는 2개가 있다. 일이 너무 좋아서 본인이 하는 일이 즐겁고 성취감을 얻는 사람을 내적 보상이라고 생각하였고, 일을 하면 얻을 수 있는 인센티브, 승진, 칭찬과 같은 것들을 외적 보상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테일러는 인간의 심리적, 사회적인 측면을 간과했기 때문에 이는 후에 행동주의 학파들에게 비난을 받는다. 하지만 테일러의 이론이 극초창기에 나왔다는 것을 고려해볼 때 테일러의 의견도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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